[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골드만삭스는 8일(현지 시간) S&P500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69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력한 대형주의 실적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 총괄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코스틴은 3개월 내에 S&P500이 6400포인트, 6개월 내에는 66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봤으며, 2025년과 2026년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도 7%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S&P 500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전망치를 기존 20.4배에서 22배로 상향했다. 연준의 빠르고 깊은 금리 인하, 채권 수익률 하락, 대형 기술주 중심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주요 상승 모멘텀으로 꼽았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봤다. 코스틴은 “관세가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나, 재고 여유가 있는 대형주들은 단기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의 상승 종목과 업종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앞으로 뒤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상승 종목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평균 이상의 조정 위험을 의미하긴 하지만, ‘따라서 내리는 전략’보다는 ‘따라잡는 전략’이 더 낫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