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날 문제의 서당에서 A(16) 군을 만나 피해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서당은 남학생 2명이 동성 학생에게 체액을 먹이는 등 성적 학대를 저질러 논란이 된 곳이다.
A군은 지난해 3~4월께 또래 남학생 1명으로부터 폭행 당하고 오물을 먹도록 강요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해 학생은 A군이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고식’이라며 이러한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은 A군을 포함해 서당 관계자, 가해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은 이날 하동군 관계자와 만나 지역 서당 14곳의 학생 100여 명에 대한 관리를 교육청이 전담하고, 숙소 시설의 위생과 식사는 하동군이 맡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경찰은 오는 2일 경남교육청, 하동군과 함께 서당에서 기숙하는 학생 100여 명을 모두 만나 추가 폭력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