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한반도 평화운동 위에 섰다’는 깨우침 가져야” 당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도 각별한 관심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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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고인의 장녀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한 뒤 “아버님과 지난 세월 동안 여러 번 뵙기도 했고 대화도 꽤 나눴고 집회 현장에 같이 있기도 했다”고 회고하면서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고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남긴 휴대폰 영상을 시청했다. 백 소장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로 가기 위한 노력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역사에 주체적인 줄기였다”며 “문재인 정부는 바로 이 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 운동의 그 맥락 위에 섰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빈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 조문 이후 두번째다. 같은해 6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식 때에는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동교동 사저를 방문, 유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