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시의원 "요란했던 여의테라스사업, 용두사미"

정태선 기자I 2016.11.15 16:24:01

자연성 회복VS관광자원화 추진 ''모순''
기본계획 수립시 면밀히 검토해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년 8월 서울시와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여의테라스 사업이 1년이 넘게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창진 서울시의회 의원(사진, 송파2 새누리당)은 14일 열린 도시재생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작년 시와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여의테라스 사업이 1년 넘게 기본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지방행정연구원에서 조사 착수를 위한 기본계획 보완 요청에도 응하지 못해 용역을 연기하는 등 예산 확보에만 치중한 ‘용두사미’격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까지 타당성 조사 업무수행을 잠정 중지하는 등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 의원은 “정부가 한강의 관광자원화 사업을 벌이면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하니 우선 발표부터 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서울시는 조속히 기본계획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초부터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관광자원화’는 동일 목표로 추진하기에 모순이 있다”며 “앞으로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부정적 견해가 제시되면 사업 전면 재검토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기본계획이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한강의 특수성이 있는만큼 면밀하고 다양한 접근을 진행하다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11월까지는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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