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전략은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태광그룹의 체질 개선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B2C 사업 확대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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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월에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멤버 레이를 에이지투웨니스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지난달에는 브랜드 독자 기술을 적용해 프렙과 파운데이션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애경산업의 뷰티 사업 확대 전략은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애경산업은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다양한 피부 고민과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특히 시그닉은 출시 초기부터 미국에 진출해 판매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마존에 이어 틱톡샵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시그닉의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6% 증가했다. 틱톡 콘텐츠 누적 조회 수도 1600만회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국내와 중국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시그닉의 기술적 차별화 요소는 애경산업의 독자적인 성분 전달 시스템 ’딥포좀(Deeposome)‘이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딥포좀은 유효 성분을 캡슐 형태로 감싸 피부에 전달하도록 설계한 기술로, 피부에 필요한 성분의 전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시장별 유통 환경에 맞춘 채널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소통이 시그닉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와 루나의 컨실러 등 대표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별 강점과 진출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마케팅 전략을 통해 특정 제품이나 품목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뷰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은 1272억원으로 전체 매출 3530억원의 약 36%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화장품 매출 비중인 32.8%보다 3.2%포인트(P) 높다. 애경산업은 소비자 반응과 시장 특성을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뷰티 사업 확장은 태광그룹의 사업 재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태광그룹은 B2B에서 B2C 사업으로 체질 전환을 꾀하는 과정에서 뷰티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동성제약(002210) 인수 역시 뷰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의 뷰티 사업 역량에 제약 기술과 유통망을 결합하면 더마코스메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뷰티 사업은 애경산업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 분야”라며 “생활용품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면서 뷰티 사업의 성장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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