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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약의 핵심은 ‘건강 격차 해소’다. 오 후보는 “소득과 자산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면 결국 행복의 격차로 이어진다”며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책임져야 할 기본값”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9988’을 인공지능(AI) 기반 ‘슈퍼앱’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건강검진 기록과 운동 데이터를 결합, 개인별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운동 처방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한 시민의 운동 습관, 질병 이력, 치료 기록이 통합되면 의사가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필요한 운동을 제시할 수 있다”며 “대도시 차원에서는 세계 최초 수준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집 근처에서 10분 안에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을 구축하고, 현재 27개인 ‘서울 체력장’을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내 운동공간인 ‘펀스테이션’도 25개소로 확대해 출퇴근 동선 자체를 운동 기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비만 관리 지원도 포함됐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시민에게는 체육시설 이용 포인트를 제공하고, 혈당측정기 등 건강기기 구매도 지원한다.
고령층 맞춤 정책도 눈에 띈다. 대형 거점형 ‘활력충전센터’ 8곳과 함께 동 단위 ‘활력충전소’ 120곳을 조성해 운동·여가·교류 기능을 결합한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 후보는 왜 ‘건강’을 1호 공약으로 택했는지에 대해 “돈·명예보다 중요한 건 결국 건강”이라며 “정책 소비자인 시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들여다보면 답은 건강”이라고 말했다.
발표 장소를 강북권으로 잡은 점도 의도적으로 읽힌다. 그는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격차가 큰 지역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기존 플랫폼과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구조라 추가 재정 투입은 제한적”이라며 “민간 협력까지 더하면 충분히 확산 가능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