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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간식점이 뭐길래…K식품, 간식점 발판으로 中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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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11.25 16:37:51

삼양·오리온·풀무원 중국 법인 3분기 매출 5~60%↑
국내 없는 간(편)식 할인 판매 채널, 편의점 마트와 달라
''올리브영+아이스크림 무인 점포 혼합''=간식점 침투↑
1인가구 겨냥해 마트보다 10~30% 싸게 간(편)식 판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중국 법인이 3분기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간식점’ 채널에 대한 침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품별로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라면과 스낵, 김밥 등 한끼 대용의 간식이나 간편식 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중국법인은 3분기 매출이 18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1% 늘어났다. 간식채널과 권역사업, 온라인채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역시 중국법인 매출이 33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커졌다. 영업이익 역시 670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오리온은 간식점과 편의점, 이커머스 채널 등 고성장 채널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한 것이 주요했다고 했다.

삼양식품(003230)과 오리온(271560) 모두 공통적으로 간식점이나 간식채널에서 매출이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간식점은 중국 현지에서 스낵과 라면, 빵 등 간식거리를 모아놓고 싸게 파는 채널이다. 국내 편의점이나 마트보다는 다이소와 유사한 간식 할인 매장으로 평가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한국의 올리브영과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를 혼합한 형태의 유통망”이라고 설명했다.

간식점은 상업지보다는 주거지역, 학교 근처 동네 상권에서 대량 구매를 기반으로 일반 마트보다 10~30% 싸게 팔면서 젊은층과 가성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1인 가구 증가로 라면과 스낵 등 간식과 간편식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간식점이 이런 트렌드를 발판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1인 가구 수는 2027년 전체 중국 가구의 약 3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오리온은 3분기 간식점 매출 비중이 24% 수준으로 지난해 15%에서 9%포인트 늘어났다. 삼양식품 역시 간식채널에서 라면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2021년 12월 중국법인 설립 이후 2022년 2월부터 영업을 개시해 2023년부터 간식채널 등의 채널 확대를 본격화했다.

풀무원도 3분기 중국법인 매출이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동김밥(참치김밥)이 지난해 9월 입점 후 현재까지 약 300만줄 판매됐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 10월부터 현지 생산 체계로 전환해 기존 수출 제품 대비 소비자 가격을 약 35% 낮춘 냉동김밥 제품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풀무원 중국법인은 파스타와 두부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였다. 반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 매출 비중을 전체의 34%까지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뤘다.

다만, 풀무원은 간식점보다는 회원제 유통채널 매출 확대가 주된 중국 법인 성장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 풀무원 중국법인의 회원제 유통채널 매출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37.3% 성장하며 중국 사업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인구사회학적 변화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밀키트, 인스턴트 면 등 간편 식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비선호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한 생산에서 가격 경쟁력과 생산 효율화,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비용 구조를 효율적 관리하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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