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부터 적용 예정인 국가별 관세서한을 보내면서 최근 미국증시를 지지했던 낙관론이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세이모어자산운용의 티모시 시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 백악관에서 발송한 새로운 관세율은 지난 4월2일 발표된 수준과 비슷한 정도이며 8월1일까지 유예기간은 확보되었으나 투자자들 입장에 기대했던 온건한 수준보다는 훨씬 높은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로 시장은 당분간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접게 되었다”고 그는 우려했다.
관세관련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JP모간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도 보고서를 통해 “향후 미국은 수개월간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며 “특히 여름시즌동안 시장의 수익률은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시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 역시 CNBC에 출연해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주식에 대한 전면적 매도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