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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빨대 필요없는 얼음컵 출시…연간 1억개 사용 줄인다

남궁민관 기자I 2022.11.15 17:45:24

1년넘게 협력사와 개발, 강남서 5만개 시범 판매도
빨대 1억개 사용 줄여 온실가스 300톤 감축 기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는 11월 셋째 주부터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 등을 시작으로 새롭게 개발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GS25가 개발해 선보인 빨대가 필요없는 얼음컵.(사진=GS25)


각 얼음이 들어 있는 얼음컵은 GS25에서 원두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지난해 기준해 1억개 가까이 판매됐다. GS25는 이번 얼음컵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얼음컵 개발을 위해 협력사와 1년 넘게 노력했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은 이미 여러 카페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얼음을 담은 뒤 뚜껑을 결합한 채로 판매해야 하는 편의점 얼음컵은 음료가 새지 않도록 제조 공정상 여러 가지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페의 경우 뚜껑을 사람이 손으로 닫지만, 얼음컵의 경우 기계로 뚜껑을 덮기 때문에 뚜껑의 모양이 바뀐데 따른 미세한 조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강남지역 GS25 매장에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하며 점포 운영 및 고객 사용성도 점검했다. 5만여개에 달하는 얼음컵을 시범 판매해 사용 과정에서 음료가 새진 않는지, 전용 냉동고에 얼음컵을 진열할 때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GS25는이번 얼음컵을 통해 연간 1억개의 플라스틱 빨대를 줄여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300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민 GS25 데일리기획팀 매니저는 “고객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GS25가 추구하는 ESG 경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용한 얼음컵이 재활용될 수 있게 분리배출만 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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