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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시민들의 혁신적 창업 아이디어를 통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상을 밝히는 시민창업 경연대회 결선’을 개최했다.
수상팀은 상패와 부상으로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입상 6개팀이 상품을 수여받았다.
최종 결선 수상팀은 총 10개팀으로, 대상은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절감 AI플랫폼을 아이템으로 한 ‘나인와트’, 최우수상은 저개발지역의 빛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폐식용유로 작동하는 LED램프를 개발한 ‘주식회사 루미르’, 우수상은 전국민 에너지 수요관리 및 리워딩 앱을 통한 에너지절약을 제안한 ‘Econergy’, 전기를 생산하는 캠핑용 가스스토브를 개발한 ‘젠스토브(주)’가 수상했다.
특히 이날 모인 시민이 직접 뽑은 시민투표상은 루미르가 수상했다.
‘세상을 밝히는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주제로 4개월간 진행된 이번 경연대회에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6일까지 1만 4000명에 이르는 일반 시민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 개진에 참여했다. 그 중 50여개 예비 창업팀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쳐 총 1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심사는 △아이템 혁신성 △대중성 △사업화 계획 △기업가 정신 △사회적 임팩트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사단법인 스파크 민영서 대표, 전자부품연구원 함경선 박사, 마을기술센터 핸즈 정해원 대표, 와디즈 윤성욱 실장, 어니스트벤처 오규희 이사, D3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가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인 전자부품연구원 함경선 박사는 “진취적이고 재능 있는 에너지 창업가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며, 기업가정신을 잃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투자할 돈이 있거나 건물이 있어야 설계 가능한 기존 에너지 절감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다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시작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 정보접근이 쉽지 않은 IT 소외계층까지 모두 보편적으로 끌어안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정보접근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일반 사용자도 오픈된 공공데이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실험과 개발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