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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폭염은 우리나라 전역에 ‘이중 열돔(이중 고기압)’이 형성된 영향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한반도 12㎞ 상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5.5㎞ 상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이중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티베트고기압은 구름을 억제해 강한 일사 효과를 만들어 낸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주변의 뜨거워진 수온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체감온도를 더 높인다.
이러한 기압계 영향에 더해 지형적 효과가 겹쳐진 경남권의 경우 특히 더 뜨겁다. 동풍이 불게되면 산맥 서쪽의 기온이 올라간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3시 33분께 경남 양산에서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40.3도를 찍기도 했다.
다만 오는 3일부터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폭염의 중심이 경남권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산맥 동쪽으로 옮겨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까지는 서울 낮 최고 34도 안팎을 보이겠지만 이날 이후부터는 더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음 주에는 뚜렷한 비 소식도 없는 상황에 전국적인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폭염 전망은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의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태풍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에 변동을 줄 경우 현재 예상보다 열기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다.
해가 진 뒤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아침 기온부터 높게 시작하고, 그만큼 낮 동안 열이 더 축적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3주 넘게, 서울은 일주일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