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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월세 70만원 넘었다…강남은 ‘100만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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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04.23 14:51:30

월세 전월비 5.2%↑…전세 보증금은 0.4%↓
강남 평균 100만원…외곽까지 상승 확산 추세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7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이 주춤한 사이 월세 수요가 늘어나며 주거비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한 대학가 주변의 공인중개사에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계약된 서울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2%(4만원) 오른 수준이다. 반면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386만원으로 0.4%(83만원)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과 주요 도심의 월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평균 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와 성동구(각 86만원), 용산구(84만원)가 뒤를 이었다. 중랑구(82만원), 광진구(77만원), 동대문구(76만원) 등 비교적 저렴하던 지역도 상승폭이 커지며 평균치를 웃돌았다. 강서구(72만원)와 영등포구(71만원) 역시 70만원대에 진입했다.

전세 시장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2억673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2억5628만원), 강남구(2억5361만원), 광진구(2억415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체 평균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세 기피 현상과 월세 선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전세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분산되는 월세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보증금 1억원 미만 월세 거래를 대상으로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해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환산했으며 전세 보증금은 전체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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