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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무릎 꿇고 눈물까지 '글썽', 공개한 이유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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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7.01 16:40:27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해 송환 행사 직접 참석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 국영 조선중앙TV가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 유해 송환 행사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연합
30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북러 예술인 공연 현장을 보도했다. 이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측 병사들 유해 송환을 기념해 열렸다.

유해 송환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송환된 유해에 인공기를 덮고 관을 쓰다듬는 장면도 포함됐다.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러시아 깃발을 꽂는 장면 등이 이어졌고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공개됐다.

수첩에는 ‘전투원 동지들 드디어 결정의 시각은 왔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안겨주신 하늘 같은 사랑과 믿음을 안고 성스러운 싸움에 주저 없이 용감하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조선중앙TV/연합
조선중앙TV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과 공연에 참석한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수시로 비췄다.

김 위원장 역시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한 만큼 당분간 전사자 추모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맺고 있는 상호 군사 원조 조약에 따라 지난해 10월 1만여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2월에도 3000명 이상 추가 파병이 이뤄졌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이 포로 영상 등으로 북한 파병을 주장해왔으나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올해 4월이 되어서였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직접 전사자 추모 행사에 등장한 것은 군 사기 재고와 러시아 측에 대한 합당한 보상 요구 차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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