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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송환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송환된 유해에 인공기를 덮고 관을 쓰다듬는 장면도 포함됐다.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북한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러시아 깃발을 꽂는 장면 등이 이어졌고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피 묻은 수첩 사진도 공개됐다.
수첩에는 ‘전투원 동지들 드디어 결정의 시각은 왔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안겨주신 하늘 같은 사랑과 믿음을 안고 성스러운 싸움에 주저 없이 용감하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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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역시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 위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한 만큼 당분간 전사자 추모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맺고 있는 상호 군사 원조 조약에 따라 지난해 10월 1만여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2월에도 3000명 이상 추가 파병이 이뤄졌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이 포로 영상 등으로 북한 파병을 주장해왔으나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올해 4월이 되어서였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직접 전사자 추모 행사에 등장한 것은 군 사기 재고와 러시아 측에 대한 합당한 보상 요구 차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