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 자동차 회사가 발표한 차종별 판매량에 따르면 보면 쏘나타는 1~11월 9만5760대 판매되며 올 한해 10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해졌다. 쏘나타는 8월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판촉을 펼치며 10~11월 연이어 1만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11월에는 신모델을 출시한 한 체급 아래 아반떼를 제치고 최다판매 차종이 됐다.
현대차의 소형 트럭 포터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도 각각 9만1327대, 8만6968대 판매되며 10만대 클럽의 가능성을 남겼다. 포터는 10만대까지 8673대를 남겨놨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8302대이므로 이달 평균 이상을 판매하면 10만대를 넘어선다.
아반떼는 10만대가 되려면 이달 1만3032여대를 팔아야 하므로 사실상 10만대 클럽 가입은 어렵다. 아반떼는 9월 신모델 출시 후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1만3000대를 넘긴 적은 없다.
각사 주력 차종은 5~10년 전까지만 해도 심심치 않게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수입차 대중화와 더불어 판매 모델의 다변화로 개별 모델의 판매량은 계속 줄고 있다.
톱10은 여전히 현대차와 기아차(000270)가 독식했다. 10개 차종 중 9개였다. 현대차는 특히 1~4위와 6위를 독식했다. 싼타페(8만739대)는 전체 4위로 SUV 중 1위였고, 그랜저(7만5982대)도 전체 6위이자 준대형 세단 1위였다. 기아차 모닝(7만8398대)은 경쟁자 쉐보레 스파크를 제치고 전체 5위, 경차 1위를 차지했다.
스파크(10위·5만2099대)는 그러나 비 현대·기아차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차급별로는 세단과 SUV·MPV 등 RV가 3종씩, 포터·봉고 같은 소형트럭과 경차가 각각 2종으로 톱10의 균형을 맞췄다.
◇르노삼성·쌍용차 효자 모델은 소형 SUV
쌍용차(003620)와 르노삼성은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소형 SUV가 효자 모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쌍용차가 올 1월 시판한 소형 SUV 티볼리는 3만9809대 판매되며 전체 순위 15위에 올랐다. 소형 SUV 중에서는 1위이다. 7월 디젤 모델을 추가하며 지난달까지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내년 초 티볼리의 차체를 앞뒤로 늘린 롱바디 모델 출시로 판매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스페인산 소형 SUV QM3가 2만1542대 판매되며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K5 등 경쟁 모델에는 못 미쳤으나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5(2만1313대)도 디젤 모델 출시에 힘입어 21위를 차지했다.
쉐보레의 소형 MPV 올란도(23위·1만7284대)는 현대·기아차와 동급에서 경쟁하는 비(非) 현대·기아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동급 1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소형 MPV 카렌스의 판매량은 1만대에 못 미쳤다. 쌍용차 티볼리도 동급 1위이지만 현대·기아차가 국내에 소형 SUV를 판매하지 않아,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와만 직접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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