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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항의했지만…정점식 "조정식, 우원식보다 협치 안돼…일방 상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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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11.05 1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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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힘 조 의장 항의 방문 후 백브리핑
회동·항의 방문에도 접점 못 찾아
조 의장 중립성 의문 제기
예고대로 필버로 맞설 듯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5일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5일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본회의 안건 상정을 두고 회동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 등 쟁점 안건 상정에 반대하며 조정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지만, 끝내 요구 관철에 실패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 및 조 의장 항의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 주재로 회담을 했지만 여전히 양당의 주장이 되풀이된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일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 국가기관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주도로 법안이 속전속결로 통과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의결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포함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의 본회의 상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는 양당이 합의한 안건만 상정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의장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행사장으로 향했다며 “예상하기로는 의장이 일방적으로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 의장의 중립성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의장에게 항의 방문한 의원들이 강한 말씀을 하셨다”며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국회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의장님은 철저히 의회주의자여야 한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전 국회의장 때보다도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소수 정당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본회의 안건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길어지면서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오후 3시로 한 시간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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