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국 뒤덮은 폭염 내일도 계속…수도권 등 곳곳에 소나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영민 기자I 2025.07.09 17:18:20

동해안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
낮 동안 오른 기온 때문에 열대야 기승
"짧은 시간 좁은 곳에 강한 비 집중 가능"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 내내 기승을 부린 폭염이 10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한때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서울 기온이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8일 서울 시내의 한 스크린에 ‘온도 37도’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9일 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나타난 폭염이 이튿날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측됐다. 지난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오른 기온은 이번 주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오는 동풍에 의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서쪽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고, 서쪽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 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며 “영유아와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기 중 높은 습도와 기온에 의해 소나기도 내리겠다. 9일 저녁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서해안 5~30㎜ △전북 남부 서해안과 광주·전남 서부 5~30㎜ △경북 남부 동해안 5~10㎜ △제주도 5~40㎜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고, 일시적으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서울에는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오후 6시 50분쯤 서부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일로 퇴근길 서울 곳곳의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양화대교 인근의 도로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에 잠겼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니 하천 주변 산책로와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출입을 금지한다”며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차수판 설치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