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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서울시의장에게 '5호선 김포 연장' 요청

이종일 기자I 2018.09.18 17:03:14

정 시장, 18일 신원철 서울시의장 면담
지하철 연장·신곡수중보 철거 협조 요청

정하영(왼쪽) 경기 김포시장이 18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신원철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18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협조를 요청했다.

정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신 의장을 만나 “김포시 직장인 대부분이 서울로 출근하는데 대중교통 수단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해결책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뿐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될 경우 서울 방화차량기지의 김포 이전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방화동 건설폐기장의 김포 이전은 불가능하다. 이미 서울시에 의견을 냈다”며 “건설폐기장 이전은 5호선 연장과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의장은 “당연히 김포시민은 건폐장 이전을 반대할 것”이라며 “그러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용지 확보가 시급한 서울시는 5호선을 유치하는 도시로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함께 이전해 주택용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인센티브 제공 등 주변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통한 서울시의 정무적 판단을 기대한다”며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얼마 전 한강 하구 신곡수중보(물 속의 댐) 주변에서 김포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 방지와 한강 오염 예방 등을 위해 신곡수중보 철거가 시급하다”고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 의장은 “그동안 서울과 김포는 물리적인 거리보다 마음이 먼 곳이었다”며 “5호선 연장과 신곡수중보 철거 문제는 김포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문제이기도 하다. 함께 고민해 보자”고 했다.

한편 신곡수중보는 지난 1988년 김포 고촌읍~고양 신평동 구간 한강하구에 용수확보와 수위 유지, 염해방지를 목적으로 설치됐지만 낙차에 따른 와류현상과 급류로 수난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철거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수중보 때문에 물길이 바뀌어 김포 쪽의 침식이 가중되고 토사 퇴적으로 어업활동 제한과 수질오염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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