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이사장이 연금개혁 실무와 기금운용 구조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부가 그간 지지부진한 연금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미 국민연금 수장 경험이 있는 인사를 다시 한 번 더 기용하는 안을 검토하는 모양새다.
11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관가의 설명을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연내 새 이사장 후보에 대한 공식 내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전후로 신임 이사장 인선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직인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연말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연초부터는 새 이사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일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력 후보로는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앞서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5일까지 공모 절차를 거쳐 서류·면접 심사를 마쳤다. 총 7인의 인사가 국민연금 이사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 중 김 전 의원을 포함한 4인의 최종 후보군을 추려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최종 후보 4인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자료를 제출 받아 최종 평가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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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복잡한 연금 개혁 과제를 즉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평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이사장은 연금 재정 구조와 기금운용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데다,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 등 모수개혁 필요성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21대 국회 연금특위 간사로 활동하며 국회 조율 경험을 쌓은 점도 현 시점의 인선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환율·기금운용 논쟁이 맞물린 상황에서 적응 기간 없이 즉시 업무 추진이 가능한 후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연금 이사장 인선 절차는 임원추천위가 복수의 후보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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