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카자흐스탄 현지 플랫폼클리닉 개원

이순용 기자I 2018.11.14 14:37:48

시범운영 5개월 만에 본격 가동 ... 카자흐스탄 국립의대와 MOU 체결 및 공동 암심포지엄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윤동섭 병원장)이 12일 카자흐스탄 현지 KMCA플랫폼클리닉의 개원식을 가지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개원식을 위해 윤동섭 병원장과 국제진료소 조시현 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본부장, 김영규 KMCA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전승민 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 아우케노프 예를란 알마티시 부시장,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 세디코프 아바이 케루엔그룹 의장 등 현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플랫폼클리닉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법우 교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5개월간의 시범운영 실적을 발표하며, “알마티가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및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플랫폼클리닉이 한국의료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암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라고 그 필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윤동섭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단순히 병원 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국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발전을 통한 독립적인 의학교육 및 병원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지에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하여 마스터 클래스 개설, 학회 및 심포지엄 등을 비롯한 정례화 된 학술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도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알마티시 시민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의사와 병원들이 협력을 통해 의료진 교육 및 병원경영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과 MOU 및 공동 학술대회도 개최

개원식에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Asphendiyarov National Medical University JSC) 및 KMCA와 손을 잡고 상호 임상 및 교육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펜디아로브 국립의과대학은 카자흐스탄 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의과대학으로 1930년 설립돼 현지 의료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와 함께 개원식 다음날인 13일 알마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한국·카자흐스탄 암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박효진 암병원장, 정준 유방암센터장, 조시현 산부인과과장을 포함한 카이다로바 딜랴라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원장과 졸드바이 자밀랴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영상의학 과장이 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한국과 알마티의 암 치료 방법과 프로세스를 서로 공유하고 그 차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 내에 학술적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 9월 갑상선암센터 박정수, 장항석, 이용상 교수팀이, 올해 8월에는 갑상선암센터 장항석 교수,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 부인암센터 김재훈 교수 등이 현지에서 강의와 마스터클래스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개소식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 관계사 직원 4명, 박효진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장, 전승민 알마티시 총영사,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명희봉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강성웅 강남세브란스 국제사업위원장, 정준 강남세브란스 유방암센터장, 조시현 강남세브란스 국제진료소장. (뒷줄 왼쪽부터) 김영규 KMCA 대표, 김명훈 강남세브란스 국제사업위원, 김법우 강남세브란스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김이혜 보건산업진흥원 카자흐스탄 지사장, 배좌섭 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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