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븐 피셔 UB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225달러보다 높은 230달러로 새로 제시했지만, 현 주가에 비해서는 4.9% 밖에 추가 상승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캐터필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6% 이상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를 감안한 듯, 피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가 긍정적인 마진 상승을 이어가고 이익 성장세도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가 멀티플이 압박 받고 있는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는 위험대비 기대 수익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캐터필러는 3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2024년까지 매출과 마진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면서 2024년 EPS 추정치가 월가 전망치보다 4%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터필러가 내년에도 매출과 마진을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유럽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고 둔화하는 주택 건설 수요로 인해 고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