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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그룹은 향후 5년간 총 10억원을 출연해 사업자금 및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KTB Venture Challeng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창출 지식서비스 및 제조(하드웨어) 분야, 사회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대학생 10개팀 만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KTB Venture Challenge Value Up Camp 행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G-Camp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당시 선배 창업자 및 멘토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개최했으며,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최종 우승 10팀을 결정한다.
재원은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운용보수 일부와 KTB투자증권(030210)과 KTB네트워크의 기부금 출연으로 마련한다.
협회 SVI 측은 선발된 10팀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등 초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최우수 2팀에게는 1년간 사무공간과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도 지원한다.
대학생 벤처 육성 지원은 글로벌 사모펀드의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KTB그룹의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의 블랙스톤(Blackstone)은 자선재단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랙스톤 론치패드(Blackstone LaunchPad)라는 차세대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사모펀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용화하는데 도움을 줄 기업가, 법률가, 벤처캐피털(VC) 등을 연결시켜주며, 1만5000개 이상의 벤처 창업을 지원했다.
KTB그룹 관계자는 “38년 전 벤처캐피털로 금융을 시작한 KTB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사업가 발굴에 나선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KTB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투자와 사회공헌의 선순환 사례를 만든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