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C 광고 사업 매출 침체에 빠진 카카오(035720)가 승부수를 던졌다. 카카오는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 첫 광고주 대상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15일 개최하고 자사 비전과 광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카카오톡, 다음 등의 주요 사업을 소개 하면서 광고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 것이다.
|
이날 행사에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임선영 포털 부문 부사장, 정주환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사업 부문 부사장 등 주요 사업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는 1000여명의 광고주들이 몰려들어왔다.
키노트세션에서 임 대표는 카카오 플랫폼의 특장점을 부각시켰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한 미디어, 콘텐츠, O2O 플랫폼의 마케팅 영향력이 크다”며 “관련 기술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다음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
실제 카카오는 올해 다음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다음 앱 이미지를 바꾸고 뉴스 페이지를 개편했다. 덕분에 다음 앱의 주간 이용자 수(WAU)는 720만명으로 증가했다. 1년 사이 200만명이 늘어난 것. 임 대표는 “내년에는 다음의 주간 이용자 1000만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 대표는 “카카오 스토리와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미디어 사업의 이용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카카오 게임, 멜론, 카카오페이지 는 국내에서 분야별 대표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임 대표는 “가상현실(VR)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나와도 게임·뮤직·엔터 등의 콘텐츠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시공간도 쉽게 뛰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 플랫폼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선봉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대표는 O2O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모빌리티는 이동의 맥락을 잡는 것”이라며 “그 전후로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고 좋은 (광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카카오 택시는 이달 누적 콜 수 2억콜을 돌파했다. 카카오 드라이버도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O2O 플랫폼을 통해서는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O2O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선영 포털 부문 부사장은 다음 포털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이진수 콘텐츠사업부문 부사장은 웹툰, 웹소설을 유료로 보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구현되는 마케팅 상품 캐시프렌즈도 소개했다.
▶ 관련기사 ◀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 개최..광고 상품 소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들어온 적신호! 후속 시장주도주는?!
☞`라이언`이 구하긴 했는데…카카오 주가 살아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