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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상에는 전미화 작가의 ‘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보림출판사)와 김지원 작가의 ‘지렁이 키우지렁’(알에이치코리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미화 작가는 이날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아 편집자가 대리 수상했다.
김지원 작가는 3년째 1000마리가 넘는 지렁이와 동거 중이다. 그는 “지렁이를 통해 한 생명을 바라보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이 책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책을 예쁘게 만들어주신 편집자와 출판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날 정병규 심사위원장은 수상작 9편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올해 그림책 총 506편이 응모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2편과 특별상 6편, 신인상 1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1990년대 이후 2세대 중견작가들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면서 “전미화 작가의 작품은 이미지와 함께 공존하는 작품계를 압축 표현했으며, 논픽션 대상인 ‘지렁이 키우지렁’은 자연생태계에서 가장 밑바탕을 이루는 생명체를 키우며 일어나는 일을 코믹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는 자연 속 생명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며 모든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지렁이 키우지렁’은 작은 생명인 지렁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생태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특별상에는 백희나 작가의 ‘구멍청’(스토리보울)과 김복희·이명애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사계절출판사) 등 6편이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에는 각각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김승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그림책은 한 장의 그림과 짧은 글로 우리의 많은 것을 움직이게 하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게 한다”면서 “이것이 그림책의 매력이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