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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격 시간·비용 줄인다"…생성AI 확산 속 사이버위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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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7.30 1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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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2026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 발표
AI 에이전트 도입 확산으로 기업 공격 표면 확대
과기정통부, AI 위협 맞춤형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생성형 AI 사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범위가 비약적으로 증가해 기업 보안 체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된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총 12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 15개 기업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협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고, 대응이 시급한 핵심 유형 중 하나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을 짚었다.

생성형 AI는 취약점 탐지, 악성코드 분석, 보안 이벤트 요약 등 방어 측면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고성능 AI 모델이 공격자에게 활용될 경우, 공격 대상의 취약점 탐색과 패치 전후 코드 비교, 공격 코드 초안 작성, 정찰 결과 정리 및 반복 실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

공격 생산성 급증에 확산되는 AI 보안 리스크

모든 공격 과정이 완전 자동화되지 않더라도, 공격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과거보다 훨씬 많은 대상을 짧은 시간 내에 분석·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메일,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서비스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늘면서 기업의 공격 표면(Attack Surface)도 크게 넓어졌다. 이 과정에서 악성 지시문 주입(Prompt Injection), 권한 오남용, 민감정보 유출, 잘못된 자동 실행 등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이에 따라 KISA 등 보안 당국은 AI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API 및 자격증명을 중앙에서 관리하고, 민감정보가 프롬프트에 입력되지 않도록 데이터 필터링·마스킹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AI가 생성한 코드나 보안 분석 결과는 반드시 담당자의 검증 절차를 거쳐 반영하도록 문서화할 것을 당부했다.

생성형 AI 위협 외에도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는 고도화·지능화된 양상을 보였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노린 공급망 공격은 과거 가짜 패키지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에서 정상 개발자의 계정과 배포 권한(PAT, 접속 키 등)을 직접 탈취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탈취된 자격증명은 CI/CD 파이프라인을 타고 악성 패키지를 연쇄 배포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공급망·DDoS 공격도 지능화…정부 예방 체계 고도화

국제 핵티비스트 그룹에 의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도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했다. 이들은 기밀 유출보다 대외 서비스의 가용성을 떨어뜨려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랜섬웨어의 경우, 시스템 암호화 전 중요 데이터를 외부로 빼낸 뒤 복호화 대가와 데이터 비공개 대가를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갈취’ 방식이 지속 확산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반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기반 사이버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화된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정보보호역량 강화를 당부하며, 정부는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선제적 취약점 발굴 조치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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