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ASML 홀딩(ASML)은 16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식예탁증서(ADR)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77억유로를 기록해, 예상치인 75억 2천만유로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2억 9천만유로를 달성하며, 예상치인 20억 4천만유로를 상회했다. 또, 신규 수주는 55억유로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41억 9천만유로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다만, 매출 가이던스는 부진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25억유로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350억유로 상단보다 낮은 수치다. 전년 대비 15% 성장이긴 하지만,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한 것이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푸케는 AI 고객 펀더멘털은 강하지만,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므로 성장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AI 수요는 EUV 장비 수요를 견인하는 큰 원동력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ASML 홀딩 ADR(주식예탁증서)의 주가는 현지 시간 7시 15분 기준으로 개장 전 거래서 6.87% 하락해 766.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