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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으로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이 고문은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따뜻한 포옹을 이어갔다.
영상에서 그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어 보이신다”는 한 시민의 말에는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고 답하며 장난스럽게 웃기도 했다.
특히 이 고문은 길거리 노점을 방문하면서 1000원짜리 호떡을 사 먹는 모습도 선보였다. “다른 사람(관계자)은 안 사주냐”는 한 시민의 가벼운 농담에는 “내가 사주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답하면서 호떡 하나를 두고 나눠 먹었다.
인근 부일공원 벤치에 앉아서는 어르신이 따라주는 음료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라는 할머니의 물음에 이 고문은 “여기가 이번에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라고 답했다. “(정치에) 관심없다”는 말이 돌아오자 이 고문은 “관심 가져야 한다”며 “(정치인이) 지지고 볶고 한다고 모른척하니까 더 지지고 볶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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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달라”며 “저와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