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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도 AI 열풍 탔다…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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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6.04.24 15:04:24

1분기 영업익 934억…전년比 12.5%↑
AI 데이터센터 힘입어 AM 성장 전망
싱가포르 물류 허브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열풍에 올라탔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으로 힘센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엔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면서다. 그동안 선박용으로 주로 쓰이던 힘센엔진이 발전용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이에 따른 유지보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746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AM(After Market) 부문의 성장이 주도했다. AM 사업 매출은 262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약 45%의 비중을 차지했다. AM은 선박 및 선박에 탑재된 엔진의 유지·보수·관리를 해주는 서비스 사업이다. 엔진을 활용한 육상발전 기술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선박 엔진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LTSA)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다. AM 사업 매출 2624억원 중 엔진과 관련한 출이 1927억원에 달한다. AM 서비스 제공 선박은 누적 1만 척을 달성했다. 나머지 스마트케어가 229억원, 육상발전이 226억원, 비엔진이 242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육상발전 AM 사업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2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과 20MW급 힘센엔진(HiMSEN)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총 용량 684MW 규모로 계약 금액은 6271억원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이번 계약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로 잡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힘센엔진의 인도 시점은 2028년으로, 그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이 인도된 이후에 본격적인 엔진 보증기간 시작되고, 엔진 운전시간에 따라 정비주기 도래한다”며 “그에 따라 LTSA 매출이 실제로 실행되는 구조며, 2029년이나 2030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에 ‘글로벌 물류 허브’를 구축하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 물류 허브에 이어 싱가포르 거점을 추가해 ‘부산-싱가포르 듀얼 허브’ 체계를 완성했으며, 말라카 해협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을 기반으로 AM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약 1만 7000㎡ 규모의 해당 허브는 1만 종 이상의 핵심 부품을 상시 보유하고, 고객 수요 데이터를 반영한 재고 운영을 통해 글로벌 선박 운항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 선사와 600개 이상의 항만을 연결하는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부품 공급 리드타임은 최대 16일 단축되고 운송 비용은 최대 38%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엔진 등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물류 허브 개소는 글로벌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재액화 설비 개조를 완료한 쿨코의 LNG운반선 ‘KOOL HUSKY호’.(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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