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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또 “나 역시 미얀마 거리에 무릎을 꿇고 폭력을 멈춰달라고 호소한다”며 “대화가 이기도록 하자. 피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미얀마의 한 수녀가 시위대 진압에 나선 무장경찰 병력 앞에서 무릎 꿇고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퍼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교황이 해당 수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진을 접하고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벌어졌는데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곳곳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를 무력 진압하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20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