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전날 3.06%(3040엔) 오른 10만 2500 엔으로 거래가 끝나면서 10만엔을 처음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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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인 재택근무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8월부터 반등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유니클로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 지역은 유니클로가 강세인 라운지웨어를 포함해 겨울 의류 등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광군절인 11월 11일에는 5년 연속 의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이 올해 초 직원들에게 “의류 영역에선 세계 1위로 손이 미치는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는 신년 인사를 언급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은 3위 수준이다. 인디텍스그룹은 작년 예상매출은 약 27조원이며, H&M은 23조원이다. 유니클로는 2020 회계연도 기준 21조 3750억원이다. 이에 올해 H&M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닛케이는 “인디텍스가 작년 10월 베이징 시내에 대규모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여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이 향후 양사 시총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