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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은 한화오션의 주요 등급 평가 요인으로 △고선가 상선 중심의 매출 구성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개선된 현금창출력 기반의 양호한 재무안정성 유지 △러시아 프로젝트 인도 관련 불확실성 상존 등을 꼽았다.
박현준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한화오션은 고부가 상선과 해양플랜트, 특수선 분야에서 우수한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3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4년 이후 공정 안정화에 따라 고선가 상선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해양 및 특수선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상선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고선가 상선 매출 인식과 동일 선종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 탄력적인 환헤지 정책 등이 맞물리며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9.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15.8%를 기록하며 과거 대비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증명했다.
재무안정성도 늘어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한화그룹 편입 당시 3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한 차례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후 건조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가 확대되면서 차입 규모는 다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함께 늘면서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빠르게 완화되는 추세다. 실제 조정순차입금 대비 EBITDA지표는 2024년 말 21.7배에서 올해 3월 말 5배로 대폭 낮아졌다. 단순 순차입금/EBITDA 지표 역시 2.6배 수준까지 떨어지며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 인도 관련 불확실성은 향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지목됐다. 러-우 전쟁 이후 금융 제재로 대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주한 쇄빙 LNG선 6척 중 3척(미수금 약 8억2000만 달러)은 계약이 취소돼 재매각을 추진 중이고 나머지 3척(미수금 약 5억9000만 달러)은 인도 기한이 유예된 상태기 때문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향후 대규모 CAPEX 및 지분투자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차입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수주 물량 및 헤비테일 물량(잔금 비중 50~60%) 인도에 따른 현금 유입을 고려하면 중단기 재무안정성은 양호할 것”이라며 “러시아 쇄빙 LNG선의 매각 진행 경과와 대금 회수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