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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는 5~30㎜의 강수가 기록됐으며, 밤까지 누적 강수량은 5~40㎜, 국지적으로는 60㎜ 이상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기류가 수렴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50㎜ 수준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 외에도 강원 영서, 충청, 전북, 경북 내륙 지역에서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경북북부내륙, 경남서부내륙 지역은 밤 9시부터 자정 사이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서도 시간당 3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으며, 천둥·번개와 돌풍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이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갑작스런 호우로 서울 곳곳의 차로가 침수로 통제되는 등 퇴근길 체증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인근 등 도로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가 발생했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다만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니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 출입을 금지한다”며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차수판 설치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한편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 넘기며 7월 상순(1~10일)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 기준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7월 상순 온도로는 신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