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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청와대 보고 싶다’는 어르신 부탁에 “가을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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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8.07.25 1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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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 청주 한 시골마을 방문해 폭염대비 상황 점검
홀몸 어르신댁 방문 이어 마을 경로당 방문
어르신 건강상황 챙기고 경로당서 폭염수칙 안내방송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홀몸 어르신 댁 안향례 할머니를 부축하며 함께 경로당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5일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관련해 시골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현장방문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봉산3리 경로당을 방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상황을 살피고 격려했다.

이날 폭염대비 현장 방문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부인인 김옥신 여사,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전영임 봉산3리 이장이 함께 했다. 봉산3리 마을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주택 16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지만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피해극복에 나서면서 수해복구 도지사상 표창을 받았다.

김 여사는 우선 기초생활수급자로 경증 치매증상이 있는 안향례 할머니의 2평 남짓한 방을 방문했다. 안향례 할머니는 김 여사의 방문에 “이 못난이를 보러 왔으니 얼마나 고마워”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여기 집에 오고 싶었던 게 어머님들 사시는 집이 얼마나 더울까, 그래서 집 안을 꼭 들어오고 싶었어요”라면서 준비한 모시 내의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어 안 할머니를 부축해 마을 경로당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15명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큰 방으로 이동해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어떻게들 지내시나 살피러 왔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 어르신은 인사를 나누며 “텔레비전에서만 봤는데 실물 뵈니까 정말 미인이시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에 “오늘 제가 왔는데 멀리서 온 딸처럼 안아주셔서 마음이 놓인다”며 “생각보다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좀 더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인사를 나눈 뒤에는 마을어르신들과 건강체조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마을방송을 통해 보건 폭염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 여사는 “여기는 봉산3리 방송실입니다. 이 무더위에 농촌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염려돼서 뵈러 왔습니다”라면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가 뜨거울 때는 꼭 실내나 그늘에 계셔야 합니다. 냉방이 잘 되는 경로당을 찾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얼른 119로 전화하시고요.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라며 “지금까지 봉산3리 방송실에서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경로당을 나서면서 애교섞인 요청도 받았다. 한 할머니가 “청와대 구경 좀 시켜줘요”라고 건의하자 김 여사는 “이장님한테 말씀해 가을에 날 좀 보고 같이 오시면 청와대 한번 모실게요”라면서 “서로 보살피며 즐겁게 지내세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경로당을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폭염을 이기자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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