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봄철 '졸음운전 주의보'…운전자 5명 중 1명 “최근 6개월 내 경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일 기자I 2026.05.07 10:11:07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월 가정의 달과 연휴를 맞아 나들이, 장거리 이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졸음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3년간 고속도로 사고 분석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이 13.4%로 음주운전 치사율 10.6%보다 약 1.3배 높게 나타나서다.

AXA손해보험이 발표한 '2025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사진=AXA손해보험)
7일 AXA손해보험이 발표한 ‘2025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1.6%가 최근 6개월 내 졸음운전을 경험했다. 특히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운전하는 집단은 28.9%, 주 4~5회 운전 집단은 20.9%가 졸음운전을 경험했다. 이는 주 1회 운전자 9% 대비 최대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운전 노출 시간이 늘어날수록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 졸음운전 경험자의 82.2%가 2시간 이상 운전 시 졸음을 느꼈다. 연령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고연령층은 장거리 주행에서 졸음을 더 많이 경험한 반면, 30대는 48.0%가 1~2시간 이내 단거리 주행에서도 졸음을 느껴 젊은 층의 주의가 더욱 필요했다.

졸음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 대비, 실제 대응은 미흡했다. 응답자의 93.9%가 졸음운전을 위험한 행위로 인식했고, 66%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반면 졸음운전을 경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가 아무런 조치 없이 운전을 계속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들도 근본적 해결보다는 임시 방편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지만, 창문 개방이나 음악 청취(57.4%), 커피나 껌 섭취(47.2%) 등 일시적 각성에 의존하는 비율도 비슷하게 높았다.

이처럼 개인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니, 운전자들은 기술적 대안에 주목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졸음운전 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46.6%가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을 꼽았다. 이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25.6%, 차간거리 유지 시스템(SCC)이 22.9%로 뒤를 이었다. 차선유지 시스템(LKAS)은 4.9%에 그쳤다.

AXA손보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순간적인 인지 저하와 반응 지연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거리 운전 전 충분한 수면과 주행 중 주기적인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문 개방이나 카페인 섭취는 일시적 대응에 그칠 수 있으므로, 졸음이 느껴지면 즉시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정차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