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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남원 광한루' 국보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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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04.24 15:02:39

조선 후기 호남 대표 관영누각…''호남제일루'' 불려
황희 유배 시절 세운 광통루 기원…400년 역사 유지
''춘향전'' 배경으로 문화사적 가치도 탁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24일 지정 예고했다.

남원 광한루 (사진=국가유산청)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영누각으로 ‘호남제일루’라 불린다.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1363~1452)가 남원에 유배되어 세운 광통루가 기원으로,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가 열리던 곳이었다. 주변의 호수와 3개의 섬(봉래·방장·영주),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 정철(1536~1593)과 남원부사 장의국에 의해 축조됐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가 1626년 남원부사 신감(1570~1631)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했다. 상량문·기문·읍지 및 근현대 신문기사 등에 관련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으며 큰 변화 없이 약 400년의 역사를 유지해 왔다.

광한루는 관리와 선비들이 교류하며 시문을 창작하던 관영 누각으로,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건축유산으로 문화사적 가치도 탁월하다.

건축적으로는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된 대형 누각이다. 본루는 정면 5칸·측면 4칸·팔작지붕 형태로 용과 거북 등이 화려하게 조각돼 있다. 익루는 가운데 온돌방이 설치됐으며 안팎에 청룡과 황룡을 새겨 넣었다. 월랑은 1881년 본루가 뒤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립됐으며 본루에 오르는 계단 역할을 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광한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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