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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니지먼트 종사자 B씨는 “침묵을 깼는데 오히려 의문이 남는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입장을 밝혔는데 각종 의혹이 맞는지 아닌지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추후 법적으로 혐의가 입증되면 그때 사과를 하겠다는 것처럼 보이는데,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침묵보다 못한 대응”이라고 짚었다.
그외 다수의 매니지먼트 종사자도 박나래의 영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그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의 사적 괴롭힘을 했으며 가족 일까지 맡아 가사도우미로 이용 당했고 진행비 정산도 제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1인 연예 기획사(소속사)를 운영하며 대중문화예술기획법을 이행하지 않아 관련 법을 위반했고, 전 매니저에게 대리처방 심부름 등을 시킨 것으로도 알려지며 고발을 당했다. 박나래가 ‘주사 이모’, ‘링거 이모’로 불리는 불법 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해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일부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으나 추가적인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박나래는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해 월급을 지급했고 전 매니저들을 제외한 모친, 남자친구만 4대 보험에 가입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이후 언론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박나래가 지난 16일 돌연 침묵을 깨고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그간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가 아닌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담겼다.
엔터 업계에서는 그가 왜 이런 영상을 게재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사과나 해명이 담긴 것이 아닌 그간의 입장과 동일한, 공개를 하나마나한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의료법 위반 등 중대한 의혹에 휩싸였는데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언급하는 것이 아닌 ‘설명은 하지 않겠다’는 맥락과 맞지 않는 입장을 내비치며 오히려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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