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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3분기 매출 256억… AI 데이터센터 덕분에 전년比 2.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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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5.11.12 17:15:44

4개월 연속 대형 수주·MSCI 지수 편입
내년 매출 확대 ‘청신호’
영업손실 63% 감소·매출총이익 5배↑… 수익성 개선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공동대표 남이현·이지효)가 올해 3분기 매출 256억 원, 연간 누적 매출 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101억 원)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로, AI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낸드 시장 구조적 호황

최근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기업용 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파두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연이어 확보,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AI 시대의 낸드 본격화’ 보고서에서 “2029년까지 AI용 낸드가 전체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총유효시장(TAM)이 290억 달러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용 SSD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은 컨트롤러 기술력”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수주 잇달아… 내년 실적 성장 ‘가시권’

파두는 데이터센터 SSD의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최근 4개월간 대형 수주를 연속 확보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공시 기준 56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실적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파두는 글로벌 투자 지표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도 편입됐다.

MSCI 편입은 기술력, 유동성, 시가총액, 지배구조 등의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 선정되며, 해외 투자자 인지도와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수익성 개선 본격화… 영업손실 63% 축소

파두는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 중이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305억 원) 대비 약 63%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1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배(441%) 증가, 반면 판관비는 233억 원으로 2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 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공시된 대형 수주 외에도 컨트롤러·SSD 모듈 신규 고객사의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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