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진 개척의 주역 김종서 장군 묘역,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

박진환 기자I 2018.11.15 15:28:22

세종시, 293억 투입 2021년까지 체류형 힐링공간 건립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선조 두만강 동북유역 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의 묘역이 세종의 대표적인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세종시는 장군면 대교리에 위치한 김종서 장군 묘역을 역사공원으로 지정하고, 역사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총사업비 293억원(부지매입비 178억원, 조성비 115억원)을 투입해 8만 4477㎡ 규모로 공원을 조성한다.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은 묘역 인근에 사당 및 재실을 건립해 추모 제향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군영체험장 등 차별화된 체험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수목원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김종서 장군을 주제로 한 북방개척 전투 조형물 등 특화된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장시간 머물 수 있도록 가족단위 피크닉장과 힐링·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여진족 장수 잡아보기’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앙광장에는 판소리 공연과 조선시대 군대 출정식, 김종서 장군 애니메이션 상영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들어선다.

세종시는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을 세종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중앙수목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폭 넓게 활용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부터 김종서 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세종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에 위치한 김종서 장군 묘역.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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