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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3-3으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1무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타선이 2회초 한꺼번에 폭발했다. 0-0이던 2회초 안현민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위트컴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주원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도영이 승부를 갈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타야마 라이쿠의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한신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아치였다. 한국은 2회에만 6점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데인 더닝은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3회말 수비 실책 두 개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뜬공 두 개와 땅볼 하나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불펜은 다소 흔들렸다. 4회말 송승기가 볼넷과 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무네 유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등판한 고우석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6-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을 끊은 건 다시 장타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위트컴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표팀 합류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한 방이었다.
한국은 8회말 유영찬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실점하며 7-5까지 쫓겼다. 하지만 9회초 안현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과 9회말에는 일본 독립리그 소속 투수 이시이 코기와 고바야시 타쓰토가 한국 마운드를 책임지기도 했다.
공식 평가전 일정을 마친 한국은 4일 도쿄돔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한다. 5일 체코와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