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보다 9.49%(560원) 상승한 646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006360)은 9.44%(3600원) 오른 4만1750원에, 현대건설(000720)은 8.07%(3250원)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DL이앤씨(375500)(5.83%), HDC현대산업개발(294870)(5.67%), 삼성물산(028260)(0.38%) 등도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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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 물량이 많았던 대우건설과 GS건설은 1000~2000가구 증가에 그쳤으나 상대적으로 분양이 저조했던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1만2000가구, 4000가구씩 분양물량을 늘린 상태다. 자회사의 분양 계획도 크게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000가구 공급에서 올해 2만가구 공급을, 대림건설(001880)은 지난해 3600가구 공급에서 올해 710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도 건설주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수도권 주택 공급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이란 표현을 쓴 상태여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특히 특정 지역을 겨냥한 신도시 발표가 아닌 도심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계기관은 세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이날 대우건설은 2년 만기의 2400억원 회사채 중 1100억원 차환 발행에 성공하며 재무개선 청신호가 켜지자 건설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주택 사업에 우호적인 시기가 도래했다”며 “해외 부문도 최악의 발주 환경을 지난 가운데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2~3년간 편안한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이 구간에서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