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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열린 남북 합동리허설에는 우리 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김창선 단장 등 남북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
전날 우리측의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단이 우리 측의 일정과 동선을 면밀하게 점검한 데 이어 오늘은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리허설에서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집까지 냉면을 배달하는 것까지 포함해 회담 당일 이뤄질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점검이 이뤄졌다.
특히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부분에서의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 지도자의 행보를 생중계하는 것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에 방송기술적인 문제를 굉장히 꼼꼼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남북 실무준비단은 10년 6개 월만에 이뤄지는 이번 ‘2018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한 것은 물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측만 리허설을 했을 때 상대 입장에서 미춰 보지 못봤던 것까지도 합동리허설을 통해 잘 보완됐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26일 우리측 리허설은 오후 2시부터 정상회담 당일 이뤄지는 각종 식에 대한 시연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