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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관위 ‘김기식 위법’ 판단 존중…文대통령 사표 수리 예정”(상보)

김성곤 기자I 2018.04.16 21:02:05

16일 靑고위관계자 춘추관 백브리핑…선관위 결정 수용
선관위, 이날 오후 전체회의서 ‘김기식 원장 셀프후원 위법’ 판단
민정라인 책임론에는 곤혹…野 총사퇴 요구에 “언급할 게 아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일부 위법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선관위의 위법 판단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청사에서 권순일 중앙선관위위원장이 주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공개 질의한 김 원장의 셀프후원 의혹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렸다. 또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출장 역시 ‘위법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좌직원에 퇴직금 지급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조국 수석을 비롯한 민정라인 책임론에는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리 처음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해외출장건이었다”며 “해외출장건에 대해서는 민정에서 검증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적법하다고 보는 것이다. 후원금 문제는 선관위에 판단을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셀프후원 논란은 민정라인이 검증에서 인지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후원금이나 해외출장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한테 검증을 할 때 그 내용 자체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후원금 부분에 대해서는 민정 쪽에서 검증 당시에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당의 민정라인 총사퇴 요구에는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할 게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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