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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노조와 갈등 봉합 "재정 확충 길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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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10.20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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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소방본부와 간담회에서 직접 대면 사과
"순간 단어 선택에 잘못...본질적 문제 해결 희망"
노조 "지사님 사과, 소방 숙원 해결 방향되길"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제가 순간 단어 선택의 잘못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소방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전했다. 소방공무원들은 “지사님께서 말씀하신 그 사과의 의미가 현장 소방관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추 지사는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권영각 소방본부장, 박진규 경기소방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나온 추 지사의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 소방공무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추 지사는 부천 공장 화재 진화 도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소방공무원들과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사실 사과의 말씀을 먼저 선뜻 드리지 못했던 것은 제 말이 국감 도중 광역단체장을 함으로써 비로소 국가직 전환이 된 이후 실상을 알게 되고, 그 실상을 잘 아시는 국회의원께서 심도 있는 질의를 주셔서 호응하는 과정에서 제가 순간 단어 선택의 잘못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제 진의가 먼저 선뜩 (사과) 해버리고, 문제가 그걸로 봉합돼 버리면 본질적 문제에 관심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도 저는 또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갑자기 터진 큰 사고 앞에서 저의 설화가 또 시빗거리가 되는 것 자체가 장소와 상황이 안 맞다 생각돼서 제 마음 속에 있는 말씀을 충분히 드릴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렇게 찾아주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지사는 또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담뱃세 중 일몰되는 지방교육세를 소방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하는 안에 대한 소방공무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 문제를 제가 말씀드릴 때마다 시원한 반응이 없었다”라며 “저를 질타하셔도 좋고, 얼마든지 추궁하셔도 좋습니다만 저는 그 문제만큼은 꼭 풀고 싶다. 왜 그런지 저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저의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개인 문제로 가두어 버리면 이 문제가 안 풀어진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이(소방) 재정을 중요 부분으로 투자해야 될 곳으로 좀 여겨달라는 목소리를 내달라는데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영각 본부장은 “상처받은 전국 소방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신 것에 대해 참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지사님께서 말씀하신 사과의 의미가 현장 소방관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 지사님이 추구하는 소방재정 확충에 대한 길에 저희 노동조합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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