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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칠 정도" 산업장관, 中반도체 기술발전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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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8.06 1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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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도 그냥 충격 아니다…中 소부장 굴기 착착 진행”
"美,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속 노광장비 국산화"
“1조달러 시장 놓치면 韓 반도체 경쟁력 급격히 약화”
“반도체 특별법 조속 통과해야…지금도 속도 늦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중국의 반도체 노광장비 국산화 성과를 두고 “충격도 그냥 충격이 아니다”라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며 국내 산업계와 정치권 모두가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최근 중국 반도체 기술 발전 상황을 두고 “충격이다. 충격도 그냥 충격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착착착 진행하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이슈들을 우리나라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충격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며 “현재 중국의 규모와 속도, 기술력은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평가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국영 기업 ‘상하이 아이성나전자기술그룹’은 최근 침지형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최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체 기술로 첨단 노광 장비를 손에 쥔 것이다.

김 장관은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의 추격 속도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이 속도전은 단순히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총력전”이라며 “중국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시장의 특성상 선점 효과가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한 번 고객사를 확보하면 쉽게 공급업체가 바뀌지 않는다”며 “지금 1조달러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약 65%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1조달러 시장에서도 그 지위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지금의 속도도 늦다고 생각한다. 더 빠르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정부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지원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라도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수천억원이 아니라 수백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지금 벌어들이는 수익을 미래 투자를 위해 다시 투입해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반도체가 더 이상 한국의 전략자산이 아니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정치권 모두가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며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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