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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네이버도 띄웠다…"지금보다 10배 더 큰 회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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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6.06.08 18:08:49

"네이버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 강조
"한국 SW·클라우드 역량 네이버에서 비롯" 평가
네모트론 연합·AI 클라우드·로보틱스 3대 협업
SKT와 다른점?…이해진 "네이버는 준비된 사업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NAVER(035420))를 협력 파트너로 택한 이유로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보틱스 역량을 꼽았다.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앞으로 네이버는 현재보다 10배는 더 큰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8일 네이버 1784 사옥에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황 CEO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미디어 스크럼에서 네이버와 협력하게 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인 한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발전시킨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제조, 중공업, 전자,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모두 갖춘 특별한 나라”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의 많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역량은 네이버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한국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한국의 첫 AI 모델을 함께 작업했다”며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첫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네이버 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AI로 확장하는 흐름을 일찍부터 인식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황 CEO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를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엔비디아의 프런티어 AI 연구 조직과 네이버가 함께하는 네모트론 연합이다. 그는 “네이버 AI팀이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함께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모트론 연합에서 네이버의 역할에 대해서는 “네이버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AI의 최전선을 발전시키는 데 많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양사의 역량과 학습 데이터, 전문성을 결합해 훌륭한 프런티어 모델의 출발점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이 모델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로보틱스, 네이버 서비스에 맞게 적응시키고 고도화할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협력 분야는 AI 클라우드다. 황 CEO는 “네이버는 이미 한국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고, 한국 밖으로도 확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200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MW 규모를 “극도로 큰 슈퍼컴퓨터”라고 표현하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황 CEO는 이 협력이 완성되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클라우드 전문성, AI 전문성,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고,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그 역량을 더 큰 규모로 확장하도록 가속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로보틱스다. 황 CEO는 “AI의 다음 물결은 로봇”이라며 “이 분야에서 한국은 매우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지난 10년 동안 로보틱스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위층에서 로봇이 가져다준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이곳은 미래의 회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함께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더 빠르게,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네이버 1784 사옥 비전스테이지에서 열린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출연했다.(사진=네이버)
이해진 “네이버는 준비된 AI 팩토리 사업자”

황 CEO는 이날 SK그룹과 네이버 사옥을 잇따라 방문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인 DSX를 기반으로 한국 내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이해진 의장도 네이버의 차별점으로 ‘이미 준비된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는 앞으로 클라우드를 만들고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굉장히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며 “데이터센터도 직접 지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금 가장 수요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 GPU와 AI 시장에서 그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로는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엔비디아도 네이버를 선택했고, 네이버와 함께 AI 팩토리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로 확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는 굉장히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프라”라며 “이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면 네이버에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현재 모두 갖추고 있는 회사는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삼겹살 회동에 참석한 다른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각 기업은 각자의 방식으로 매우 전문화돼 있고, 엔비디아는 각 기업과 그 기업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는 AI와 로보틱스에서 협력한다”며 “이 분야에서 네이버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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