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5월31일(현지시간) 최근 완성차 업체 포드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진출을 대표 사례로 들며 “에너지 분야는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포드는 최근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겨냥한 ESS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포드는 자회사 포드 에너지를 설립하고 연간 최소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에 투자한 195억 달러를 전액 손실처리하고 관련 사업에서 발을 떼는 대신, 보유한 배터리 생산 역량을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분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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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인 디지털 리얼티의 앤디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AI 붐으로 인해 달라진 것은 속도다”며 “이제 전력 공급업체들은 쇄도하는 전력 공급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준으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메타 등 미 빅테크 4사의 올해 합산 설비투자(CAPEX)는 7250억 달러(약 1097조 8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은 관련 산업 성장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히트맵 프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취소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는 4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물 사용 증가와 대기오염, 소음 등 데이터센터 기피를 불러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소비와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AI 시대에는 전력이 더는 값싸고 풍부한 생산 투입재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사 클로버리프 인프라의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자노우스는 “이제 모든 기업은 에너지를 핵심 투입재로 활용하거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