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체제에서 학생 감소로 선택과목 개설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내신 경쟁 부담도 커지면서 단성(單性)학교들이 공학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동문들을 중심으로 공학 전환에 반대하고 있지만 단성학교를 유지할 경우 해당 고교 재학생들의 대입 경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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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로 보면 6곳 모두 전교생이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무학여고였다. 무학여고는 전교생이 2024학년도 516명에서 2025학년도 483명, 올해 406명으로 줄었다. 3년새 110명(21.3%)이 감소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성심여고도 전교생이 같은 기간 406명에서 373명, 331명으로 매년 줄었다. 남고인 송곡고 전교생도 2024학년도 694명에서 올해 652명으로 감소했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선택과목 개설의 어려움 △내신 경쟁 부담 △적정 학교 규모 유지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올해 상반기 서울시교육청에 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학교들은 고육지책으로 공학 전환추진을 선택했지만 무학여고 등 일부 학교에서는 동문들을 중심으로 공학 전환에 반발하고 있다. 무학여고 동문들로 구성된 공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의 정체성과 교육 철학이 한순간의 판단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고·여고에 다니는 재학생들로선 단성학교를 유지할 경우 내신 경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내신 5등급제 기준으로 1등급을 받으려면 성적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하는데 학교당 학생 수가 줄면 1등급 구간에 속하는 학생 숫자도 감소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생들은 학교의 학생 숫자가 적으면 내신 상위등급 확보에 불안을 느낀다”며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고교는 중학생들이 기피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