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쌓였는데 잠겨버린 이메일…美 정부 재개 첫 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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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5.11.14 15:16:11

43일만에 연방정부 업무 재개…직원 속속 출근
17일까지 저소득층 식비 지원금 전액 지급키로
셧다운에도 결근 않은 직원에 1500만원 보너스
한 달 이상 로그인 않아 업무 계정 잠기기도
국립공원·박물관도 개장…법원, 밀린 사건 처리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가 종료되고 정부 기능이 재개된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연방 공무원들이 속속 직장에 복귀했다. 저소득층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과 항공 대란은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수십 곳의 국립공원은 다시 문을 열었고, 연방 법원도 산더미처럼 쌓인 사건 심리를 재개했다.

미국 정부가 재개된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가이드가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AFP)
미 농무부는 대부분의 SNAP 수혜자가 오는 17일까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앨라배마, 아칸소, 콜로라도, 아이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는 다음날인 14일까지 지급받는다. 농무부는 이날 각 주에 SNAP 수혜자들이 11월 지원금 전액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즉각 조치를 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미 연방항공청(FAA) 지침에 따라 항공편을 감축했던 공항도 정상 운항을 위해 준비 중이다. FAA는 전날 항공 관제 인력 상황이 개선돼 항공편을 6% 이상 감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는 셧다운 기간 결근하지 않고 무급으로 근무한 공항 직원들에게 1만달러(약 15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부 장관은 이날 텍사스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1호 상여금 수표를 전달했다.

셧다운 기간 문을 닫거나 부분적으로 운영한 미 전역 국립공원도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유타주에서는 아치스국립공원의 사막을 가로질러 불법으로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온 사람들이 있었으며,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선 900m 높이의 화강암 암벽 엘 캐피탄에서 불법 낙하산 점프를 한 사람도 있었다.

스미소니언협회는 오는 17일까지 박물관과 연구센터, 국립 동물원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 사무직 직원들은 엄청난 양의 이메일에 파묻혔다. 일부 직원들은 30일 이상 로그인하지 않아 기관 시스템 계정이 잠겼다. 연방 정부 직원들은 다음주부터 셧다운 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

연방 법원도 업무에 복귀했다. 셧다운 기간에도 급여를 받았던 연방 판사들과 달리 서기관과 보조원 등 기타 법원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했다. 이에 43일간 긴급한 사건만 처리했던 법원은 미뤄둔 사건 심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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