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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위원들은 옵티머스가 제안한 해외 발전사업에 대해 한국남동발전이 이례적으로 단시일 내에 적합판정을 내린 것은 옵티머스 로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남동발전은 적법한 투자 검토가 이뤄졌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남동발전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과 관련해 “옵티머스 문건에서 옵티머스와 남동발전 사이에서 사업 투자가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항열 남동발전 사장을 추궁했다.
그는 “해당사업이 한 달 남짓 정보를 입수하고 35일 만에 적격 심사를 받을 때까지 과정을 보면, 통상 남동발전의 사업 개발 과정과 다르다”면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옵티머스 측 문건에 나온 그 누구로부터 추천이나 부탁 전화, 면담 지시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없다”면서 옵티머스, NH증권 관계자 등과도 “전화하거나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남동발전이 투자를 결정하는 절차는 3단계다. (옵티머스와의 연루설이 불거진 태국 바이오 매스 사업에는) 초기인 사업 선정·발굴 단계의 심의만 거쳤다”면서 “보도를 보면 투자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정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외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기기 위한 사업부서에서 초기 단계의 적합성을 판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사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에 이름이 거론돼서 당혹스러웠다”면서 “(이 전 부총리로부터) 저한테 전화가 오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