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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은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부동산·금융 안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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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5.10.23 17:08:54

한은 3회 연속 ''동결''…"8월보다 완화 신호 약화"
"11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 1회 추가 인하 전망"
"내년 2분기 이후 추가 인하는 물가가 결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JP모건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 완화 신호가 지난 8월보다 약해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했다”며 “지난주 각종 지표와 정책 신호를 바탕으로 추가 인하 시기를 10월에서 11월로 조정했는데 이와 정확히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8월 회의 이후 완화(인하) 신호가 약해졌다”며 “3개월 내 인하에 열려 있던 위원 수가 5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이창용 총재도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 내 의견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수 위원은 여전히 3개월 내 추가 인하 필요성을 보고 있고, 정부의 대출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률(성장 모멘텀)이 개선되는 가운데서도 GDP갭과 물가 안정에 대한 강조가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논의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 총재가 정책금리 결정이 속보성 데이터나 아파트가격 지수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점에도 주목했다.

JP모건은 다음달 25bp 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완화 신호가 외환·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1분기로 금리 인하가 연기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향후 인하 사이클에 대해 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2분기와 4분기 추가 인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결정한다”며 “내년부터 유가 하락과 GDP갭 마이너스 효과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한은의 전망을 의미 있게 하회하면, 점진적 완화와 중립금리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DP갭은 잠재 성장률에서 실제 성장률을 뺸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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