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속도가 나오려면 주파수를 늘려야 하고, 단독형(SA, StandAlone)5G가 상용화돼야 하며, 단말기 칩셋도 지원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현재는 LTE 연동형(NSA, NonStandAlone) 5G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로 5G와 LTE,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5G 커버리지는 어떨까. 일단 자신감을 보이는 곳은 4월 5일 상용화때부터 5G 커버리지맵(지도)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KT다. KT는 내가 거주하는 시·군까지 커버리지 여부를 볼 수 있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지국 준공검사 기준으로 장치수를 보면 4월 2일 현재 가장 많은 5G 장치를 구축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3만4000개 장치를, KT는 2만8000개 장치를, LG유플러스는 1만2000개 장치를 구축했다. 장치는 통상 기지국의 3배다.
SK텔레콤은 4월 말 4만개, 연말까지 7만 개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목표이고, KT는 4월 5일 3만 개 기지국으로 출발해 연말까지 인구기준 통화 트래픽의 80%를 커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5만 개 기지국 구축이 목표라고 했다. 9대 광역시, 85개 시·도에는 연말까지 5G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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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는 5G 상용화에 따른 투자비를 확정하지 못했다. 5G 가입자 목표 역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UHD) 동영상을 볼 수 있고,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들이 아이돌 스타, 야구 등 스포츠, 게임 등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하나, 얼마만큼 고객이 호응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예측이 어렵다. 연말까지 저희 가입자 기준으로 100만 명 이상이 목표”라고 했고, 이필재 KT 마케팅 부문장(부사장)은 “연말까지 생산가능인구 3200만 명 중 10% 정도(320만 명)는 5G로 넘어오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50% 정도이니 SK텔레콤은 200만 명 정도를, KT는 320만 명정도를 예측해 온도 차가 난다.
하지만, 5G 상용화로 통신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대용량 데이터를 쓰는 서비스들이 나오다 보니 요금제 업셀링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5G 덕분에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부터 통신사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